괴물 타자 오타니, MLB 최초 시즌 20홈런 돌파
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또 한 번 홈런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2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오타니는 4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며 현재 58.9홈런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이는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 홈런 기록(54개)을 뛰어넘을 기세다. 전문가들은 “오타니는 이제 ‘타자 오타니’로서도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화력 폭발한 다저스, 3홈런으로 9-5 완승
오타니의 대포 외에도 다저스 타선은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날 다저스는 총 3개의 홈런과 11안타를 터뜨리며 9-5 완승을 거두고 시즌 34승(21패)을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에는 오타니(지명타자)를 필두로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등이 나섰으며, 마운드에는 우완 더스틴 메이가 선발 등판했다. 클리블랜드는 우완 태너 바이비를 선발로 내세웠다.
승부를 가른 홈런쇼…콘포토·먼시도 ‘쾅쾅’
다저스는 2회초 앤디 파헤스와 달튼 러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4회 오타니의 홈런으로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이후 6회초 콘포토의 솔로포와 9회초 맥스 먼시의 3점포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콘포토는 시즌 3호 홈런, 먼시는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팀 전체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오타니, MVP 향한 질주 계속…김혜성은 결장
오타니는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296으로 상승하며 리그 전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출루 능력과 장타율에서 모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대기하며 휴식을 취했다.
다음 경기, 다저스 상승세 이어질까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를 비롯한 타선의 상승세와 함께,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다저스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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